전체 글 (14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 16.01.08 - 16.01.10 p.203세상을 살다 보면 이치를를 알게 된다. 이치를 아는 건 기쁘지만, 나날이 위험이 많아져서 나날이 방심할 수가 없게 된다. ... 이치를 안다는 것은 나이를 먹은 죄다. p.208휴식은 만물이 하늘에게 마땅히 요구할 만한 권리다. 이 세상에 생존해야 할 의무를 갖고 꿈적거리는 자는 생존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휴식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p.213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지혜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그런 일은 일어날 염려가 없다고 단정해 버리는 것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p.361모르는 것에는 무시할 수 없는 뭔가가 잠복해 있고, 예측할 수 없는 것에는 왠지 경건한 기분이 드는 법이다. 그러므로 보통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떠벌리지만, 학자는 알 만한 것을 알기 어렵게 지.. 월든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 16.01.03 - 16.01.08 p.26과거에 해놓은 일만을 가지고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고 없고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인간이 시도해 본 것은 너무나도 적기 때문이다. p.61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만 끝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 것인가? p.117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은 돈과 시간을 주는 사람은 자기의 생활 방식을 통해서 그가 없애려고 노력하는 바로 그 불행을 오히려 최선을 다해서 조장하고 있는지 모른다. p.139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으며,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마침내 죽음을 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논문 리뷰] NeRF: Representing Scenes as Neural Radiance Fields for View Synthesis 이번 포스팅에서는 "NeRF: Representing Scenes as Neural Radiance Fields for View Synthesis" 논문을 리뷰하겠습니다. ECCV 2020의 best paper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후 하나의 분야 자체가 되어, 3D rendering의 역사에 큰 획을 그어 나가는 중입니다. 현재는 기존 NeRF의 문제점을 고쳐나가거나, NeRF를 응용하는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개요 NeRF는 3D 장면을 생성하고 렌더링하기 위한 딥러닝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입니다. 여기서 NeRF의 풀네임은 Neural Radiance Fields 인데요. 직역하면 '신경 복사장'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특정 위치 (물체의 위치 정보와 물체를 바라보는.. 불안 / 알랭 드 보통 / 15.12.30 - 15.12.31 p.15 사랑. 먹을 것과 잘 곳이 확보된 뒤에도 사회적 위계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것은 그곳에서 물질이나 권력보다는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p.18아무도 우리에게 주목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인간 본성에서 나오는 가장 열렬한 욕구의 충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p.22 우리의 '에고'나 자아상은 바람이 새는 풍선과 같아, 늘 외부에 사랑이라는 헬륨을 집어넣어 주어야 하고, 무시라는 아주 작은 바늘에 취약하기 짝이 없다. p.29속물의 독특한 특징은 단순히 차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지위와 인간의 가치를 똑같이 본다는 것이다. p.34자신의 자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은 남들을 경시하는 것을 소일거리로 삼지 않는다. 오만 뒤에는 공포가 숨어 있다. 괴.. 로드 / 코맥 매카시 / 15.12.26 - 15.12.27 p.197 마침내 우리가 모두 사라지면 여기에는 죽음 말고는 아무도 없을 거고, 죽음도 얼마 가지는 못할 거요. 죽음이 길에 나서도 할 일이 없겠지. 어떻게 해볼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죽음은 이럴 거요. 다들 어디로 갔지? 그렇게 될 거요. 그게 뭔가 문제요? p.215있지도 않았던 세계나 오지도 않을 세계의 꿈을 꿔서 네가 다시 행복해진다면 그건 네가 포기했다는 뜻이야. 이해하겠니? 하지만 넌 포기할 수 없어. 내가 그렇게 놔두지 않을 거야. 위험한 패밀리 / 토니노 베나키스타 / 15.11.29 - 15.12.04 p.26 제일 슬프고 영원한 진실은 바로 이거다. 타인의 불행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없다. p.217때로 우리는 천사 같은 얼굴을 한 사람에게 속는다. 그저 욕심 많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는 악당이다. 야망은 욕심을 숨겨주고, 악행은 야망을 숨겨준다. 남는 건 그저 부패를 처음으로 시도한 게 누구였는지 알아내고 바로잡는 일 뿐이다. p.244어째서 우리는 용서 이야기보다 복수 이야기에 더 열광하는가. 인간이란 모름지기 처벌을 무진장 좋아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p.263그러니까 고작 이 하얀 막대 (분필) 하나가 그 모든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가? 세상 모든 지식을 품고 있는 게 바로 이 하얀 막대라고?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 15.11.25 - 15.11.28 p.23 뭐든지 간에 그냥 웃게만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인간들은 내가 삶이라는 것의 밖에 있어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인간의 눈에 거슬려서는 안 된다. 나는 무다. 바람이다. 허공이다. p.33이상한 건 서로 속이면서도 아무런 상처를 입지 않고, 또 서로 속이고 있다는 것마저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인간의 삶에는 그야말로 멋지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불신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p.81겁쟁이는 행복조차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품으로 만든 방망이에도 상처를 받게 되는 법입니다. 즉 행복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는 것입니다. p.120인간은 서로 상대방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인 양 알고 있지만, 평생 동안 그 사.. 유년기의 끝 / 아서 C. 클라크 / 15.11.17 - 15.11.24 p.204한 평생의 기간 동안, 인류는 이제까지 어떤 종족도 알지 못한 행복을 이룩했다. 그것은 황금시대였다. 그러나 황금이란 석양의 빛깔, 가을의 빛깔이기도 했다. 그리고 오직 캐렐런만이 겨울 폭풍의 첫 흐느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